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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학림다방 카페 '가무'

동숭동에 학림다방이 있다면 명동에는 카페 ‘가무’가 있다. 비엔나커피를 파는 오래가게(노포) 다방들이다. 가끔 달달한 커피가 땡길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비엔나커피가 생각난다. 꿩대신 닭이라고 비엔나커피가 땡길때는 캐러멜 마키야토를 대신 주문하기도 한다. 상념에 잠긴채 봄비내리는 충무로를 내려다 보며 비엔나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가무를 추천한다. 하동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무에서 비엔나커피를 주문했다. 1972 년 개업해 51 년 째 영업중이다. 원래 이름은 까뮈였다고 한다. 까뮈라는 카페이름은 프랑스(알제리) 국적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알베르 까뮈에서 따왔다고 한다. 당시 한국정부가 무슨 발작을 일으켰는지 갑자기 외래어 상호명을 바꾸라고 닥달을 해대는 통에 카페이름을 까뮈에서 가무로 바꾸었다. 외래어 상..

카테고리 없음 2023.05.04

다비치안경 명동점에서 첫 한국안경 구입

안녕하세요. 싸르니아입니다. 안경을 쓰기 시작한지 10 년 조금 넘었습니다. Pearle Vision 이라는 안경점에서 2 년 마다 안경을 새것으로 교체해 왔는데, 한국이 안경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고해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안경을 구입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했습니다. 특히 프레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루계통의 영롱한 색상의 디자인도 좋고 가격대비 품질도 훌륭합니다. 타이테니엄 재질의 초경량 플렉시블 (깔고 앉아도 고장안나는)이 9 만 원. 같은 품질의 프레임을 캐나다에서 구입하려면 보험이 적용되더라도 몇 백 달러 이상 줘야 할 겁니다. 프레임은 재질보다 코팅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보통 2 년 쯤 쓰고 교체하므로 크게 신경 안 씁니다. 제가 간 안경점에서는 프레임을 종류별로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었..

카테고리 없음 2023.04.30

국도호텔, 그 바깥풍경 이야기

안녕하세요. 싸르니아입니다. 을지로 4 가에 있는 프리미어 베스트웨스턴 호텔국도에서 14 박 했습니다. 보통 국도호텔이라고 부릅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을지로 4 가’와 ‘국도’라는 이름에서 문득 떠 오르는 게 있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옛날 국도극장 자리에 지은 호텔입니다. 마포에 있는 가든호텔과 같은 계열의 자매호텔로 거의 똑같은 객실디자인이지만 객실면적은 가든호텔보다 약간 더 넓습니다. 넓은 통창으로 종묘의 숲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종묘와 북악산을 보려면 북향객실로 방을 잡아야 합니다. 저는 호텔을 예약할 때 북향객실을 선호합니다. 햇빛이나 햇볕의 방해를 받지 않는 북향객실이 뷰의 빛깔이 뛰어날 뿐 아니라 휠씬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남쪽이 훨씬 풍광이 좋..

카테고리 없음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