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에드먼튼 Stanley Milner 도서관에 행차를 했다. 다운타운 지역이니만큼 노숙인 부랑자들이 많이 오는 도서관이다. 10 년 만에 와 보는 것 같은데, 리노베이션 설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뉴욕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 내부공간을 닮기도 했다. 램프를 통해 모든 실내공간이 통째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계단없이 낮은 경사로 만들어진 램프로 수동 휠체어나 유모차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약물중독이나 영양불균형으로 몸을 가누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튼은 범죄율, 약물중독, 자살률이 생각보다 높은 도시다. 도서관이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의 일부를 담당한다. 다운타운에 있는 이 도서관은 원래 어린이 도서관으로 특화된 곳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