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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에어캐나다, 과연 누가 승자일까?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출발대기중인 대한항공 072 편 보잉 787-10인천-나리타 노선 단거리 적응비행 마치고 인천-밴쿠버 노선에 배치된 신기재다.이 날 비행거리는 8,870 km 비행시간(GTG)은 11 시간 42 분러시아극동항로(북극항로)로 못가고 비행거리가 긴 북태평양 횡단항로를 이용했다.   ============================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가 각각 가지고 있는 장단점은 너무나 뚜렷해서 자기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게 필요하다. 출도착지가 밴쿠버나 토론토이면서 체크인백 2 개를 가지고 떠나야 한다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대한항공을 선택하는 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밴쿠버나 토론토가 아닌 다른 도시를 출도착지로 하면서 체크인백은 한 개로 족하다는 사람들은 에어캐나다를 선택하는 게..

카테고리 없음 2024.10.27

이제 부자아니면 비행기 타기 어렵다

내년부터 항공료가 단계적으로 오른다. 이후 장기간에 걸쳐 폭등할 전망이다. 비행기는 기후재난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다.인류가 쏟아내는 온난화 물질의 3 퍼센트가 비행기에서 나온다. 사용자수 비례로는 최악 중 하나다.  내년부터 전 세계 항공사는 의무적으로 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기존연료에 섞어 사용해야한다. 유기연료인 SAF를 사용하면 기존제트유보다 탄소배출량을 최고 90 퍼센트까지 감축시킬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기존 제트유 대비 혼합비율이 2 퍼센트지만 혼합비율은 점차 늘어난다. 현행규정이 허용하는 혼합비율은 최대 50 퍼센트인데, 기술을 진전시켜 100 퍼센트 완전교체가 희망목표다. 문제는 새 항공유 가격이 제트유에 비해 3 배에서 5 배 비싸다는 거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9.02

록키국립공원들, 관광세 부과해야 할듯......

나도 오버투어리즘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에 속한다. 주말이면 레이크루이스에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트래킹하던 시절이 있었다.지금은 택도 없는 소리다. 여름에는 주말은 고사하고 평일에도 주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주차시간에 관계없이 CN$ 36.50의 주차료가 부과된다. 알버타주 차량이건 외지차량이건 주차료는 차별없이 똑같다.  입장료내고 들어가는 국립공원이 맨하튼도 아니고 갈때마다 수 십 달러의 주차료를 따로 내야 한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몰려드는 외부차량(렌트카와 미국차량)으로 주차장 근처에도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은 더 황당하다.   알버타주 주민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없다.  Auxiliary 주차장에 무료 파킹하고 스쿨버스타고 들어가면 따로 돈내지 않아도 되지만,줄서야 하고 시간 잘 맞추어야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11

입국심사 생략하는 캐나다 입국장

봄비내리는 밴쿠버 터미널을 봄비맞고 봄비 들으며 떠나던 날   스탠리 파크 북쪽을 돌아 천천히 라이언스게이트를 통과 라이언스게이트를 지나 버라드 인렛에 들어서자 남쪽으로는 잉글리시 베이와  UBC, 북쪽으로는 노스밴쿠버 등대공원이 보인다.버라드 인렛을 벗어나면 선장이 브릿지를 지휘하고 있는 1 등항해사에게 명령한다.  “Take her to sea, Mr. Mudoch!”    선장의 명령이 떨어지면 1 만 6 천 마력의 엔진 풀가동배는 우회전하여 북쪽을 향해 머나먼 항해 시작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배가 기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시청각 프로그램을 듣고 하는 소리야)    곧 저녁식사 예약시간이 되어 다이닝으로 행차다이닝 예약시간은 5 시 (홈타운 에드먼튼 시간 6 시에 맞춤, ..

카테고리 없음 2024.05.19

알래스카 크루즈 발코니 선실

여기서는 객실(선실) 이야기만 하겠다. 크루즈는 발코니 스테이트룸을 기준으로 설계된 배다. 인사이드룸이나 오션뷰룸에 비해 발코니룸이 압도적으로 많다.  데크나 레스토랑 창가자리에서 지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배 규모가 크기 때문에 데크에 일부러 나가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발코니룸에서라면 우연히 조우할 수 있는 풍경을 인사이드룸이나 오션뷰룸에서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일출 보자고 시간 맞추어 일부러 밖에 나가는 것과 베란다 의자에 우두커니 앉아 커피 마시는 동안 수평선에서 떠 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도 언제든지 신선한 야외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게 발코니룸의 특장점이다.  가격은 발코니룸이 인사이드룸이나 오션뷰룸에 비해 당연히 비싸다.  하지만 기왕에 크루즈..

카테고리 없음 2024.05.12

알래스카 크루즈의 진주, 글레이셔베이(Glacier Bay)

출항 5 일차 새벽 우리 배는 글레이셔베이 국립공원 입구에 들어섰다.  글레이셔베이 일정이 포함된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을 구입하는 게 쉽지는 않다. 국립공원해역으로 입장하는 크루즈 선박 수를 하루 두 척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크루즈를 처음 가거나, 한 번만 가고 말 생각이라면 글레이셔베이 일정이 포함된 상품을 선택할 것을 강력추천한다.  글레이셔베이 일정은 아침 6 시 경비정으로 접근하여 크루즈에 탑승한 Park Ranger (국립공원 공무원)들의 환영인사로부터 시작된다.  Park Ranger들은 그들이 하선하는 오후 3 시 까지 안내데스크를 마련해놓고 뷰포인트들을 소개하면서 승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행사를 갖는다. 승객들이 소지품, 특히 물에 가라앉는 물건(스맛폰이나 망원경 등)을 바..

카테고리 없음 2024.05.05

온건한 의사가족입니다

가족중에 의료인이 많다. 의사 약사 간호사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은 고립감을 느낄때도 있을 정도다. 우선 내 아들이 의사(미국+캐나다)다. 형도 의사(한국)다. 처남부부도 의사(한국)고 나를 이모부라고 부르는 전직 와이프 언니의 큰 딸도 의사(한국)다. 의사만 있는 게 아니라 약사도 있다. 처형의 작은딸은 약사(캐나다+한국)다. 중학생때부터 내가 키운거나 다름없는 이 약사 처조카는 한국에 가서 제약회사에서 몇 년 일하다가 그곳 직장문화에 적응을 못해 때려치우고 다시 캐나다(토론토)로 돌아왔다. 아, 중요한 인물 한 명 빼 먹었을 뻔 했네. 나한테 약간의 라이벌 의식이 있는것 같은 누나도 약사(캐나다)다. 약사 누나는 내 말 안듣고 작년에 한국가서 훈장받은 걸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거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07

커튼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비행기안의 철저한 계급차별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면 비행이 덜 지루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이코노미보다 좀 쉽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루하고 피곤한 건 마찬가지다. 에드먼튼에서 토론토 비행거리는 약 2,700 km 대략 인천에서 하노이 정도 거리다. 약 네 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클래스를 막론하고 비행하기 딱 좋은 거리는 여기까지다. 내 경험으로는 4 ~ 6 시간 정도가 비즈니스 클래스 가성비가 가장 좋은 지점이다. 이코노미와는 달리 비즈니스는 거리 대비 요금이 지수함수그래프처럼 비대칭적으로 급격하게 올라간다. 인천 뉴욕 항로의 비즈니스 요금은 이코노미에 비해 3 배 이상 비싸다. 비행거리가 길어질수록 함부로 넘나들기 어려운 가격차이가 발생한다. 다시말해 장거리일수록 계급 사이의 벽이 높아진다. 이런 장거리 노선은 마..

카테고리 없음 2024.03.10

팀홀튼 vs 스타벅스, 커피전쟁을 부른 강남 소비자들의 촌스러움

팀홀튼이 서울 남대문에서 스타벅스를 제압하고 매출전쟁에서 승리했다. 티미팬들은 세계 커피전쟁사에 길이 남을 이 사건을 가리켜 남대문대첩이라고 부른다. 후세의 커피사학자들은 이 사건을 1904 년 제국일본 해군이 쓰시마해협에서 제정러시아 발트함대를 수장시키고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에 비견할만한 대사건으로 평가할지도 모른다. 역사적인 전투현장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남대문 그랜드센트럴 빌딩이다. 이 빌딩에는 1 월 30 일 새로 굴러 온 돌 티미와 박힌 돌 스벅이 팽팽하게 대치중이다. 커피계의 유니클로에 불과했던 팀홀튼이 커피계의 발렌시아가 스타벅스를 압도한 이 사건으로 팀홀튼은 일약 커피계의 샤넬로 등극하면서 신분세탁을 완료했다. 토론토 팀홀튼 헤드쿼터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Ladies and g..

카테고리 없음 2024.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