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창한
님의
좋은
지적
감사
드립니다.(이
분은
두
캐나다
동포신문
사이트에
황박을
맹목적으로
지지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존적인
고뇌의
측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보통사람들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들의
행동양태를
집단광기라는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답글을
주신
바
있습니다.) 늦었지만
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짚어볼까
합니다. 시드니
폭동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인종주의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
대부분은
아마
평범한
상식인들
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
내부에
잠재하고
있던
편견이
집단적으로
어떤
동기와
결합됐을
때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사태가
발생합니다. 집단광기
라는
말은
이런
종류의
사회현상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용어이지
그
집단에
속한
개인을
표적으로
하는
용어가
아닙니다.
“개인
간의
편차
보다는
한
개인이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차이가
더
큰
것
같다”는 ‘남부군’ 저자
李泰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태
는
전투에서의
용감성에
이
의견을
적용했지만
나는
개인의
이성이나
감정의
영역에서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황우석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에
막무가내
식
글을
올린
그
많은
사람들이
시와
때에
관계없이
줄곧
몰상식한
사람들은
아닐
것
입니다. 그러면
진실이
어찌됐던
무조건
덮고
가자는
애국(?)의
외침이
온
나라를
뒤덮은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제
개인적인
짐작입니다만
적어도
그
당시에는 ‘아직
내
이성은
황박을
믿고
있다’는
사람들
보다는 ‘이유야
어찌됐건
믿고
싶다’ 거나 ‘무조건
덮어야
한다’ 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평상시의
보통사람들이 ‘황박사태
수준’의
비상시에 ‘어떤
정도의
몰상식한
사람들’로
돌변할
수
있느냐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잠깐
여담입니다만 ‘이유야
어찌됐건’ 이라는
말과 ‘인위적
실수’ 라는
말은
당분간
대
유행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건
김창한님이
예를
드신
과거의
주사파가
지금은
조갑제의
홈페이지에서
좌파를
까고
있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H 씨가
과거에는
주사파였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
극우언동을
하고
다닌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몰상식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도
주사파인데
조갑제에게
뒷돈을
받고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어쨌든
제가
일종의
칼럼형식의
글에서
다룬
주제가
이번
황박사태를
계기로
표출된
집단심리에
대한
문제제기였지
그
집단에
속한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를
다룬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김창한
님과는
좀
다르게
저는
평소에 CGJ 나
독립신문
같은
극우
사이트를
주로
돌아다닙니다. 이것은 ‘이것들이
오늘은
또
무슨
주접을
떨고
있나’(표현이
상스럽지만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궁금한
제
개인적인
악동취미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황박사태를
통해
극우세력은
원론적인
의미의
그들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은
왜
가당치도
않게
다원주의
와
자유주의를
걸핏하면
주장하고
있는지
아주
못마땅(/) 했었는데
이번에야
말로 ‘국가와
민족
위에
아무것도
없다’ 는
극우
본연의
임무에
아주
충실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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