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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년대 대표적인 반전가수 조앤 바에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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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갑니다.
경전선 무궁화호 기차타고
꼬불꼬불 기찻길 따라 여행하면서
개나리가 피어있는 작은 시골역들을 구경하고
포구 마을에 들러
멍게 소라 해삼 전복 모듬회도 먹고 오겠습니다.
부전 (부산) 에서부터 타는 대신
진주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여행하면 어떨까 합니다.
서울에서 진주까지는 KTX 로 이동하는 게 좋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경남 진주는 지나가기만 했지 머물렀던 기억이 없습니다.
싸르니아의 본관이기도 한데, 제가 참 무심했습니다.
시속 50 km로 천천히 달리는 한산한 열차 안에서
남도의 봄풍경 바라보며, 먹고 이야기 하고 음악 듣고
시간 남으면 사색도 하고, 정 할 일 없으면 책도 읽겠습니다.
‘느림과 復古의 미학’을 즐기는 무궁화호 소풍이니만큼
비행일정도 소박하게 짰습니다.
크고 화려한 공항으로 들어가는 대신
작고 허름한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ANA 를 이용, 밴쿠버와 도쿄하네다를 경유해서
김포공항으로 조용하게 입국하겠습니다.
어제 비행기표 사고 좌석지정까지 모두 완료했습니다.
All Nippon Airways
경전선 무궁화호 기차처럼,
예쁘게 낡은 항공사 같습니다. .
집으로 돌아가는 날엔
하네다와 밴쿠버에서 각각 대기시간이 조금 깁니다.
하네다에선 환승게이트로 가지 않고 입국해서
게이큐 타고 아사쿠사에 다녀올까 합니다.
도쿄 아사쿠사에서 봄소룽 마지막 저녁산책을 하겠습니다.
밴쿠버에서는 차를 렌트해서 오션뷰 공원묘지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곳에 부모님 산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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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빈 공간이 없는
쿠바산 세라노 커피처럼
기억의 빈틈이 남지 않는
그런 봄소풍을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