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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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참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군요.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 있는 St. Patrick's 카톨릭 고등학교l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이 학교에서는 pro-life day of silence (낙태반대의 날)를 정하고 아이들에게 하얀 셔츠에 ‘life’ 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교하라고 요구했던 모양입니다.
근데 23 명의 아이들은 이날 학교측이 요구한 ‘life’ 라는 문구대신 'choice' (선택) 이라는 문구를 셔츠에 새겨 입고 등교했다고 하네요.
노발대발한 학교측은 아이들에게 당장 그 문구를 셔츠에서 떼라고 명령했고, 학교측의 명령에 끝까지 불응한 일곱 명의 아이들에게 정학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 도시가 발칵 뒤집혔고 국영방송 CBC 가 나서서 이 문제를 다루면서 토크쇼진행자가 시청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Imagine that... a school in Canada suspending kids for taking a position that is actually legal in Canada. Kind of insane...
What do you think?
아니, 그 아이들은 캐나다에서 합법으로 인정하는 사항을 의사표시 했을 뿐인데 정학처분을 하다니…… 미친 거 아닙니까?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보고 답을 해 보라고 한다면요. (저도 기독교 계통의 학교에 다녔으므로 이런 문제 참 민감한 편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낙태에 반대하지만, 만일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life’가 새겨진 셔츠 입고 와! 하고 명령을 했다면……
제가 여자는 아니지만, 아마 아래와 같은 문구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학교에 나타났을 겁니다.
이 세상에 어떤 가치를 집단적으로 강요하는 것 만큼 나쁜 일은 없고 이런 나쁜 일에 확실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으니까요.
그 학교가 미국에 있었다면 아래와 같은 셔츠를…… ㅋㅋㅋ
Palin 이 뭐냐고요?
뭐가 아니라 어떤 미국여자 이름입니다. '맛이 간 사라'라고도 부르지요. 마광수 씨의 즐거운 사라하고는 다른 사라입니다.
갑자기 St. Patrick 캐톨릭 고등학교가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대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씩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