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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패스한 라이브 성인쇼-똑똑했던 쇼핑-티파니 누님들

sarnia 2010. 12. 6. 08:16

(유튜브는 펌)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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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에서 가려고 했던 유력한 후보지 두 곳이 있었다.

 

X-Club 과 잠수함 가게.

 

두 곳 다 성인전용업소다. 스트립바 따위와는 비교조차 안 되는......

 

뭐셔? sarnia 가 그런 곳에는 왜?

 

그냥 궁금했으니까.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

 

사정이 있어 가지 않았어도 가려고 마음먹었던 곳이니 슬그머니 빼놓고 지나가기는 싫다.

 

가고도 안 간 척, 관심 없는 척, 도 닦는 수도사인 척 하는 거 딱 질색이다. 차라리 못 갔지만 가려고 했었다고 말해야 직성이 풀린다 

 

X-Club 은 그날따라 덥고 귀찮아서 안 갔다. 잠수함 가게는 처음부터 별로 갈 마음이 없었다. 근데 티파니 시간이 남아 알카쟈 까지 내려와 서성거리다 보니 잠수함 가게가 생각이 나서 주변을 두리번 거렸는데…… 못 찾았다. 망해서 문 닫았나?  

 

ㄴㅌ 선생(방송인 출신으로 태국여행사 운영)의 파타야 밤문화 가이드에 따르면 그 잠수함 가게는 알카쟈 맞은 편 어딘가에 있다고 했다. 바로 눈에 안띄자 오기가 나서 10 여 분에 걸쳐 그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잠수함 그림이 그려진 간판은커녕 어뢰파편조각이 그려진 포스터 한 장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잠수함 쇼는 커녕 가게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공연시간에 쫓겨 다시 티파니로 gogogogo.

 

근데 파타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야 그 잠수함 가게의 쇼 안내문을 내가 잘못 읽었다는 것을 알았다. ㄴㅌ 선생 밤문화 가이드에 써 있는 제목은 북 치는 소년이었는데 내가 그걸 북 치는 소녀로 잘못 읽은 것이다. 이건 정말 절묘한 오독이었다.

 

내용은 대충 이랬다.

 

그 북을 손으로도 안 친다. 발로도 안 친다. 어디로 치는지 절대 말 못한다……”

 

처음에 선생의 그 글을 읽고 약간 어이가 없었다.

 

소녀가 북을 손으로도 안치고 발로도 안치면 breast로 친다는 말인데, 특별하게 에로틱할 것도 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절대 말 못 할 것 까지야…… 이런 생각을 한 것이다.

 

근데 북을 손과 발이 아닌 다른 곳으로 치는 연주자들이 소녀가 아닌 소년들이라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그러면 그렇지……  못 찾아 안 가길 잘했다.

 

소년이고 소녀고 출연자들은 당연히 법적인 성인 (18 세 이상)일 것이다.

 

암튼 곧 크리스마스인데 종교를 떠나 파타야의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의미있는 12 월 보내시길......

 

사계절여인숙 룬트씨도 미오씨도 툭툭 아저씨도 싸이쌈 국수집 아줌마들도 티파니 누님들도 유럽에서 온 할아버지들도 캐나다에서 온 글렌씨도 아고고바 언니들도 기도 형님들도, 날라리 sarnia 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어~

 

 

 

sarnia 님의 티파니 좌석은 C14. 맨 앞에서 세번째 줄 정중앙 복도쪽 좌석이다. VIP 석 중에서도 명당은 명당인데...... 관객석으로 내려 온 우피 골드버그를 닮은 뚱뚱한 누님한테 봉변을 당할까봐 약간 불안해지기도.

 

비록 립싱크이긴 하지만 '노바디' 춤 노래 모두 압권. 맨 마지막 트랜스젠더들의 사연을 듣고나서 이 분들을 형님이 아닌 누님으로 불러드리기로 결심했음.

 

그대들은 이제부터 형님이 아니라 당당한 누님이랍니다. 새 누님들 만세 |o/

 

 

 

나는 그냥 카메라들고 있었을 뿐인데 V를 하시길래 할 수없이 찰칵,

 

관례대로 40 바트 드리려고 주머니에서 지폐를 한 뭉치 꺼냈는데 불행하게도 몽땅 100 바트 짜리 뿐.

 

그렇다고 100 바트 짜리 다시 집어넣고 20 바트짜리 찾으러 지갑꺼내는 건 분위기에 맞지 않는 구질구질한 짓이고......

 

결국 쓰린 마음을 감추고 억지 미소를 지으며 100 바트를 드리다. 흑흑

 

참고로 100 바트는 약 3 불

 

 

 

룩돋샾에서 새로 구입한 지갑. 한 개에 450 바트 주고 두 개 샀다.

 

근데 나중에 Central Festival 에 있는 어느 백화점에서 똑같이 생긴 (진짜 똑같이 생긴) 지갑에 개 당 1550 바트 가격표 붙어있는 거 보고 (그것도 20 % 할인가격으로) 아주 기분이 좋아졌음^^

 

 

 

착하고 건전한 분들은 이 작품들을 보시고 多産을 의미하는 종교문화를 상상하고 고개를 끄덕끄덕할 것이고......

 

마음이 음탕한 분들은 "당장 이 포스팅을 삭제하고 미친 sarnia 를 제명하라고 펄펄 뛰실지도 모르겠다.

 

너무 싸가지없는 발언이었나요? 쿄쿄~

 

 

귀엽다기보다는 장화홍련전 분위기라 곁에 두면 밤에 꿈자리가 사나울 듯......

 

 

이마선이 중요한데 '마빡'에다 가격표를 붙여 놓으면......

 

 

사계절 여인숙에서 룩돋샾까지는 무료 툭툭으로 (그래도 팁으로 40 바트 드렸음) 룩돋에서 Central Festival 까지는 나라시 택시로 (100 바트)

 

 

4 기가 SanDisk 메모리카드룰 개당 265 바트에 산 Central Festival 안에 있는 전자제품 가게 Power Buy. 다른 곳의 절반 가격이었음. 메모리 카드만...... 다른 품목은 비교해 보지 않았다..

 

 

sarnia 가 유일하게 읽을 줄 아는 태국 간판 "약국" Pharmacy 없어도 태국어로 읽을 줄 알아요.

 

 

 

파타야에서 공항으로 들어가는 택시는 800 바트이니 바가지쓰지 마시고......

 

 

파타야에서 영업용 택시는 딱 한 번 타 봤는데, 티파니에서 사계절여인숙까지 120 바트 (30 바트 깎았음)

 

 

어, 그러고 보니 딱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네. 이 사진 택시에서 찍은 건데 어디갔을 때인지 기억이 안 남. 기억나면 나중에 알려주겠음. (티피니에서 호텔갈 때는 밤 이었는데)

 

 

많이도 깠네. 이른 아침 싸이쌈의 어느 가게 앞에서.

 

 

E 자는 원래 없었던 건지 떨어진 건지.

 

머하는 마사지샾이냐고요?

 

sarnia 님은 절대 모르지. 티파니에서 알카쟈로 내려오다 이 '골라골라 발마사지'가게 우연히 발견한 거야요.

 

현X건설 파타야 지사가 이 근처에 있었던듯.

 

 

대한민국 경주처럼 천 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워킹에도 입구 간판에 E 자가 없네.

 

1980 년대 한국에서 발생한 (아주 민망스러웠던) '어느 아파트'사건 때는 ㄱ 자가 문제였는데 파타야에서는 E 자를 조심해야 할 듯......

 

 

가을여행 이야기 열 네 번 째 이야기였다;)